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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도장기능사 합격 후기(난이도 합격률 정보 포함)

2023. 3. 20.

건축도장기능사 후기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건축도장기능사 난이도 및 실기 정보도 포함된 글입니다. 하단에 건축도장기능사 합격률 정보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수온돌기능사 전망이 궁금하시면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온수온돌기능사 전망 및 현실, 취업 정보

온수온돌기능사 전망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온수온돌기능사 취업 및 실기 정보도 포함된 글입니다. 하단에 온수온돌기능사 시험일정 정보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egetabletuna.tistory.com

 

 

 

일단 건축도장기능사란 건물의 외부 및 내부 표면과 장식물에 칠함으로써 건물과 장식을 보호 또는 장식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다.

 

건축도장기능사 2주 독학 합격 후기(학원 X 준비물 연습방법)

건축도장기능사 합격 후기

건축도장기능사 시험약 2주간 독학해서 합격한 후기를 전달해 드립니다. 건축도장기능사 학원은 시간이 없어서 다니지 못했습니다. 시험 접수하고 놀고 있다가 시험 보기 직전 2주 동안에 딱 2번 연습하고 합격했습니다. 합격 점수는 77점이었고요, 합격 커트라인은 100점 만점에 60점입니다.

 

건축도장기능사 독학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위한 준비물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과제입니다. 나머지는 사실 시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어렵지가 않습니다. 건축도장기능사 2주 만에 독학해서 합격했던 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건축도장기능사 2주 독학 합격 후기 준비물은?

시험을 접수하면 안내문에 위 그림과 같은 준비물을 준비하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페인트나 연마지(사포) 등은 시험장에서 제공해 주기 때문에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붓 개수도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연습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건축도장기능사 독학 합격을 위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준비물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붓이나 필기구, 자 같은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은 구입하면 그만이었지만 연습을 위한 페인트를 소량으로만 구입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또한 연습을 위한 도장판(시험에 사용되는 나무판자)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했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장판의 경우 합판과 각목만 있으면 얼마든지 직접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목공소에 찾아가서 치수를 알려주고 만들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네이버에 목공소 검색하시면 은근히 많습니다. 2개 정도 만들어 달라 하였고 비용은 만원 받으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도장판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 제가 만든 비용보다는 훨씬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 번째는 페인트입니다. 페인트를 소량으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주변에 페인트 가게로 찾아갔습니다. 도장기능사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페인트가 조금씩 소량으로만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처음 방문한 곳은 소량 판매가 안된다고 하였고, 두 번째로 간 곳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페인트 판매뿐만 아니라 페인트 작업도 같이 하는 가게였고 사용하고 남은 페인트가 있어서 조금씩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세트로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 그림에 표기된 준비물을 구하는 과정입니다. 붓이나 테이프, 그림 붓, 방진마스크, 모양자, 주걱은 다이소에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림 붓은 둥근 붓보다는 납작붓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붓을 구매하실 때는 두꺼웃 붓보다 얇은 주황색 붓을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1인치 붓 같은 것이 작업하기 좋습니다.

 

퍼티용 판은 집에서 쓰는 딸기 통 등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없으면 이와 비슷한 높이가 낮은 통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의외로 삼각자가 구매하기 정말 힘들었는데요, 학교 근처에 있는 문구점에 가시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 다이소 등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사실 집에 있는 거 들고 가시면 되고요, 컴퍼스의 경우 모양자를 구매하면 필요가 없습니다.

 

건축도장기능사 2주 독학 합격후기 연습방법?

건축도장기능사 2주 독학 합격후기 연습방법은 큐넷 홈페이지에서 예상문제 출력 후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2번 연습하였습니다. 건축도장기능사의 과제를 크게 나누면 밑 작업, 수성페인트, 도형 에나멜페인트, 각목 락카 페인트, 그러데이션 까지 5가지 정도입니다. 

 

큐넷에서 예상문제 출력 후 일단 시험지를 쭉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시험지만 보면 현업 종사자가 아닌 경우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건축도장기능사에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았고, 3가지 정도 영상을 반복 시청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건축도장기능사 작업순서 영상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 내용을 그대로 진행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조색하기 영상입니다. 조색은 색을 만드는 작업인데, 실제 시험장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는 작업이었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조색 공부는 꼭 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문자와 도형 그리는 방법 영상입니다. 둘 다 공식이 있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반복 숙달하면 금방 그리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내용을 본 후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2번 연습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연습에서는 시험 전 과정을 체험해보자는 마음으로 시험과제를 쭉 진행하였고, 두 번째 연습에서는 스톱워치를 켜고 6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2번 연습 후 시험을 진행하였고, 77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도장기능사 시험 누구나 독학으로 합격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구비가 귀찮으신 분들은 네이버에 도장기능사 준비물 검색하셔서 갖춰진 준비물 구입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연습은 꼭 하고 가셔야 합니다. 연습 없이는 절대 합격이 불가합니다.

 

 

 

건축도장기능사 공부법 및 합격후기

 

회사 덕에 마지막 국가자격을 취득한 지 15년 만에 새로운 자격을 얻게 되었다.

처음에는 방수기능사로 도전했는데 시험장에서 완성을 못해서 떨어지고, 종목을 바꿔 도장기능사로 재도전했다.

 

자격취득현황

 

아예 학원을 등록해줘서 11월 말쯤 학원에서 9시간가량 교육을 받고, 일주일 뒤에 바로 시험을 봤다.

시험을 12월 초에 봤으니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꿀팁이 가득한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1. 시험 준비물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빠진 게 있을 수 있음. 영상 강의를 꼭 보고 가자)

헤어드라이기 페인트 말리는 용도
멀티탭 헤어드라이기 꽂을 용도
마스크 안 쓰면 탈락. 시험중에 벗어도 탈락 (시험 재료 중 호흡기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품(신나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착용해야 함)
용도별로 넉넉히 준비해가면 붓 씻느라 시간 쓸 일 없음
예시 - 2인치 붓 1개(넓은면적), 1인치 붓 여러개(조금 더 세밀한 작업), 얇은 붓 여러개(글씨, 도형, 좁은 부위 세밀한 작업용)
종이컵 1줄 페인트 조색용  
퍼티헤라 페인트 작업 전 퍼티바르는 용도
플라스틱 쟁반 퍼티 덜어내는 용도
필기구(샤프, 볼펜) 작업구역 표시, 도안작업 (합판이나 각목위에 지우개를 써야하는 경우 감독에 따라 지우개 사용이 안되는 시험장이 있으니 확인 후 사용-시험시 수정작업이 불가한데, 감독관에 따라 지우개를 쓰는 것도 수정작업으로 치는 경우가 있다고 함)
샤프는 수정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번진다는 단점이 있고, 볼펜은 깔끔하지만 고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음.
마스킹 테이프 처음 연마작업 후 퍼티작업 전 연마작업구역에 퍼티가 묻는 것을 방지, 글자 도안 작업 시 도안을 고정하는 용도
철자 1미터 작업구역 표시, 치수측정
15센티 자, 삼각자, 도형자 작업구역 표시, 도형 도안 작업, 글자 도안 작업
탁상용 빗자루(청소비, 큰 붓) 연마 작업 후 가루터는 용도
앞치마, 팔토시, 목장갑 페인트로 인해 옷, 손이 더렵혀지는 것을 방지

 

2. 시험 과정

시험장에 가면

1) 작업할 각목+합판

2) 모눈트레이싱지 1장

3) 사포 3장(120방, 220방, 320방 각 1장씩)

4) 마분지(조색 확인을 위한 용도 장수 제한 없음, 마분지 말고 각목 같은 거에 조색 비교를 하기도 한다고 함)

5) 시험지

이렇게 주는데 1), 2), 3)번은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는 거고 마분지와 시험지는 그냥 버리거나 가지면 된다.

320방 사포는 한 장가지고 수성페인트, 유성페인트에 각 1회씩, 총 2회를 써야 하는데 그냥 반절 잘라서 수성, 유성에 각각 쓰고 둘 다 내면 된다. 접든 자르든 일단 처음에 준 분량 그대로 제출하면 됨.

 

3. 작업 순서

학원에서 연습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 시간이 촉박해 글자 칠하는 건 그냥 넘어간거니 이거 보고 글자 칠하는 거 스킵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작업①, ⓐ-연마

제일 거친 120방 사포로 합판과 각목을 결대로 정리해준다. 연마작업 후 지정 장소에서 큰 붓(청소비)으로 가루를 잘 털고(가루가 남아있으면 결과물이 좋지 않다)

작업 구역을 연필로 표시한 뒤 마스킹 테이프로 잘 가려준다. 작업 완료 후 떼기 편하게 끄트머리를 접어주는게 좋고, 제출 시에는 무조건 떼고 제출해야 한다. 안 떼면 탈락(어차피 감독관이 제출할 쯤에는 떼라고 계속 얘기해 줌)

 

작업②, ⓐ-퍼티

시험장에 구비되어 있는 석고퍼티를 점도에 따라 적당량 물을 섞어 괴어준 뒤 헤라로 나뭇결이 안 보일 정도로만 펴 발라 준다. 두껍게 바르면 잘 안 마르니 되도록 얇게 펴 바르자. 마르면 어차피 하얘져서 나뭇결 안 보임.

퍼티가 마른 뒤 작업 구역을 연필로 표시한 뒤 연마로 넘어가자. 이 지점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음.

퍼티 마르고 별 생각없이 구역을 나누지 않고 연마했다가 오작으로 일찍 집에 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꼭 작업구역을 표시하고 퍼티 구역과 퍼티 연마 구역을 구분해주자.

퍼티가 마르는 동안 조색을 하거나 문자 도안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단축하길 바란다.

 

작업③, ⓒ-퍼티연마

중간 거칠기인 220방 사포로 합판과 각목에 발라져 있는 퍼티의 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시간과 힘을 많이 들일 필요는 없다. 너무 눈에 띄게 뭉쳐있는 게 아니라면 적당히 사포에 '나 퍼티 사포로 문질렀소'라고 티만 내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편이 낫다. 가루를 잘 털고, 연필로 구역도 잘 표시해 준 뒤 넘어가자.

 

작업④-수성 바인더 1회 / 배합비=바인더 2 : 물 1

퍼티 연마까지는 각목과 합판을 함께 작업했지만 이제부터는 수성페인트 작업이기 때문에 합판에만 칠해줘야 한다. 보이는 곳은 좀 더 정성껏 칠해주고 조색한 페인트로 덮을 부분은 적당히 빠르게 칠하고 넘어가자. 마지막으로 작업 구역을 구분해 준다.

 

작업⑤-수성페인트 1회 차 → 연마 → 수성페인트 2회 차

조색해 둔 수성페인트를 1회 칠한 뒤 다 마르면 가장 부드러운 320방 사포로 조색한 면을 다듬어 준다. 가루를 털고 수성페인트를 1회 덧칠해 상도를 마친다.

나는 수성페인트를 마친 뒤 유성페인트로 넘어갔지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성페인트가 마르는 동안 유성페인트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분들이 나보다 일찍 제출하심.

 

ⓓ~ⓔ-유성페인트 서페이서 1회, 유성페인트 1회 차 → 연마 → 유성페인트 2회 차

페인트 종류가 달라질 뿐, 각목에 작업하는 유성페인트도 동일하게 작업해준다.

모든 페인트와 희석제의 배합비는 2:1로 생각하고 본인이 칠하기 편한 점도대로 적당히 맞춰주면 된다.

 

그라데이션 작업은 색의 경계가 확실하게만 조색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검은색을 칠할 때 착색제만 칠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수성페인트는 흰색만 페인트고 나머지는 착색제이기 때문에 조색시 흰색을 무조건 첨가해야 하는데, 가장 어두운 색으로 조색한 회색을 섞어주면 검정색 착색제에 페인트가 추가된 것이므로 오작이 아니다. 괜히 흰색 넣었다가 너무 밝게 만들지 말고 어두운 회색들을 첨가해주자.

 

도안 작업은 연필로 긋고, 글자에는 조색한 수성페인트, 도형에는 검정색 에나멜페인트에 희석제 섞어서 발라주면 끝이다.

학원에서도 그렇고 같은 회차에 시험 본 회사 동료분들도 그렇고 문자를 많이 걱정하시던데, 주어진 틀인 135*100의 모서리에 글자 끝부분이 맞닿기만 하면 내부 치수는 정해진 게 없으니 대충 눈으로 봤을 때 느낌만 비슷하기만 하면 된다. 크게 걱정하지 말자. 전혀 감이 안 잡히면 글씨 두께는 10mm에 맞추고, 높이 100mm를 3줄로 나눠서(위에서부터 40mm, 25mm, 35mm) 가이드를 잡은 뒤 그리면 대강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도형 작업은 연필선이 남아있는 경우 오작으로 처리하는 감독관도 있다고 한다. 불안하다면 도안 작업 후 연필선을 지워야 하는지, 남겨야 하는지 감독관에게 물어보자. 에나멜페인트는 굳이 다 말리지 않고 제출해도 된다. 흘러내리지만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떼고, 마스킹 테이프를 떼면서 생긴 퍼티 가루가 에나멜페인트에 묻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히 털어내고 감독관에게 제출하면 시험이 끝난다.

 

4. 응시 후기

움직여야 하는 면적이 비교적 넓고 쪼그려 앉아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무릎이 아프고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방수기능사에 비하면 6시간 내에 주어진 규칙대로 작업을 마치면 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했다.

서서 작업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고 신나 냄새 때문에 후반엔 정신이 좀 혼미하긴 하다만, 그래도 오작에 해당하지 않고 제출만 완료하면 나름 합격률이 높은 시험이라고 생각된다.

내 경우 학원에서 페인트가 마르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지, 헤어드라이기를 어떻게 쓸지 이런 세부적인 것까지는 안 알려줘서 시간이 넉넉한 줄 알고 넋 놓은 상태로 드라이기를 손에 쥐고 페인트를 말려가면서 작업하다가 시험 종료시간 5분전까지 작업하고 마지막으로 퇴장했다.

시험종료 15분 남았을 때 도형 도안 작업을 시작해서 마음이 촉박해 도안은 계속 틀리게 그려서 수정하느라 샤프와 지우개 자국으로 결과물이 지저분해지고, 에나멜페인트는 거의 애기들 미술시간 마냥 엉망진창으로 바르고 이리저리 튄 상태로 제출했는데도 다행히 점수가 미달되지는 않았는지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글을 쓰다가 문득 점수가 궁금해져서 조회해보니 70점을 받았다. 30점이나 감점됐지만 합격 기준이 60점 이상이기 때문에 어쨌든 합격이다. 모든 응시생이 원하는 결과물은 자격증이기 때문에 우리는 100점을 받든 60점을 받든 합격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내 작업물도 합격했으니 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시간 안배 잘해서 모두 합격하기를 바란다.

 

 

 

건축도장기능사 시험 합격 후기

3일만 연습하면 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된 건축도장기능사 자격증 도전!

 

막상 시작해보니 숫자와 선이 많은 시험지 분석도 쉽지 않았어요. 

고개를 숙여 연습을 하다보니 목이 아프고 다리도 아픈데 의자에 앉아서 하기도 그렇고 해서 쭉 서서 하는 모양이 되어버린…….

 

첫 날은 몇 시간이 걸린지도 모른 채 ‘이것이 건축도장기능사 시험이구나’하며 합격하신 모든 분들께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샘솟아 나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지도를 받으며 첫 날 실습을 마치고 작품을 완성했지만 혼자서 6시간 만에 완성해 내고 합격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며 원서 접수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지요. 

돌이켜보니 ‘어떻게 하면 한 번 만에 합격해서 다시는 연습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열심히 연습하게 된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혼자서 연습하게 된 두 번째 날, 순서가 헷갈리고 뭘 주의하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습 순서와 시간 배분, 주의사항을 파일로 정리해서 보면서 연습했어요. 실기형 평가에서 요행은 없고 연습만이 살 길이라며 순서 외우기와 실격 포인트를 피해가려고 애를 썼지요. 

 

건축도장기능사 시험이 어떤 것인지 순서가 어떤지 조금 감이 온 셋째 날, 시험은 모름지기 마지막까지 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을 버리고 빠릿빠릿하게 해서 시간 내에 작품 완성을 하기 위한 연습을 했지요. 시험장 구조도 모르고 조색을 할 때 대기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도 모르니 5시간 내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하지만 현실은 순서도 아직 잘 익히지 못해서 적어 놓은 순서를 보고 따라하고 있었지요. 

 

울며 겨자먹기로 연습하지 말라는 하루 전날 저녁 무렵까지 1번 더 연습해서 겨우 5시간 30분 대에 완성했어요. 피곤하면 체력이 딸려서 잘 못 친다고 하는데 모르는 걸 잘 칠 가능성은 없으니까 차라리 연습하고 후회하겠다며 연습을 했는데 미리 미리 연습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그렇게 시험 전 날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저는 부산지역본부에서 8월 말 시험을 쳤는데 시험 당일 일찍 도착한다고 갔는데도 이미 ⅔ 정도가 와 계셨고 자리는 감독관님께서 임의로 배정해 주셨어요. (수험표 출력은 안해도 되는데 신분증은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명찰표에 든 번호표를 핀으로 등에 꽂고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배정된 자리는 자기 자리에서 비치된 드라이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창가 자리였어요. 이 자리의 장점은 맨 안쪽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없고 자리 물건을 정리해 둘 공간이 조금 더 있는데다 창틀에 물건을 놓을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의자 밑에 작업 순서대로 준비물을 펼쳐놓고 사용한 물건들은 창가쪽 벽 밑에 정리해 두는 식으로 작업했어요.

실격 사유가 되는 실수하지 않기, 붓칠을 정성껏 해서 완성도 있는 작품 만들기, 시간 내에 완성하기 3가지를 계속 생각하면서 시험에 임했지요.

도장판은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라 사포질을 했다는 느낌만 나게 하면 되었어요. 퍼티 작업은 얇게 할수록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하셔서 빨리 빨리 하면 되었구요. 과제 1, 과제 2를 할 때 실격할 것이 제일 많이 나와서 도면에 작업한 것을 빗금을 긋고 도장판을 보면서 작업한 것이 무엇인지 손으로 계속 확인하면서 작업했어요. 조색을 잘 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것을 섞는지 보는 것도 괜찮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은데 저는 더 헷갈려서 그냥 마분지에 찍어보고 비슷하다고 여겨지면 바로 색칠했어요. 마침 연습했던 색이 나왔는데 비슷한 색과 유형, 문자가 반복되어 출제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합판-보라빛 도는 분홍, 각목-자주빛 도는 나무색, 문자-진한 카키색) 

 

저는 손이 느린지라 1호, 2호 평붓을 여러 개 더 준비해 가서 모서리 부분이나 문자 칠할 때 시간도 단축시키고 칫수를 맞출려고 했어요. 제가 간 날은 모두 3형이 나왔고 글자는 울산이 나왔어요. 실수를 하지 않으려 팔을 닦아가며 작업을 했는데 덕분에 깔끔하게 작업은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나중에……. 

 

시험을 치면서 느낀 것은 2가지입니다. 

 

첫째, 과제 3, 4 문자와 도형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결과도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깔끔한 작품이 나오도록 시간 배분을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했어요. 어떤 분은 순서를 바꾸어서 과제1, 2(중도)-그라데이션-문자-도형-과제2(상도1,2차) 요렇게도 하시더라구요. 

둘째, 저 같은 분은 잘 없겠지만 저는 눈이 침침해서 정확하게 선 긋는 것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아요. 쇠자를 50cm, 30cm, 15cm 종류대로 가져가서 수직, 수평 맞출려고 했는데도 잘 안되어서 T자를 사용하면 과제 1, 도형 작업할 때 정확하면서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험 시간을 다 쓴 뒤 작품을 제출하고 나오면서 시간 부족으로 원하던 만큼을 해 내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들었고 1~2일 연습하고 합격하셨다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합격하게 되어 다시 시험을 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이 가장 큽니다. 혹시 저같은 분도 계실까 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시험장 구조와 함께 두서없이 적어 보았어요. 

 

 

 

다음 글 주제는 건축도장기능사 필기 / 건축도장기능사 취업 / 건축도장기능사 나무위키 / 건축도장기능사 시험일정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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